브렉시트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갈건가?
  
  글쓴이 : 뉴스울산     날짜 : 16-06-30 09:33    

브렉시트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갈건가?

우리는 1997년 이후 일어난 IMF 사태라는 위환위기를 겪었다.

그때는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가 장부와 실 재고와 차이가 있었으며 또한 시장의 일시적인 초과수

요에 지급불가능한 국가부도(모라토리움) 일보 직전까지 갔기 때문에 국제통화기금 (IMF)에 긴급자

금을 요청함에 따라 IMF의 주요 투자국인 미국과 일본의 경제적인 통제와 간섭 등 그에 대한 혹독한

희생을 치뤘다. 이에 대한 학습효과는 매우 큰 파장을 가져왔다.

그후 대기업들은 자금 경색을 철저히 피하고 여유로운 자금운영을 최우선 정책을 편 결과 사내유보

된 자금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여 금융권으로부터 자유를 구가하게 되었다.이제는 국회나 행정부

로부터도 간섭을 최소화하고 대기업 편중정책으로 유도할 수있게 되었다.

그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대기업의 지위는 더욱더 공고히 하는 결과가 되었다. 이

과정에 정부가 대기업에 유리한 외환정책을 편 것도 이러한 추세에 한몫을 한 것도 사실이다. 이 과

정에서  일본은 우리 정부와 달랐다. 기나긴 20년간 철저히 ‘엔저’ 정책을 편 결과 많은 대기업

(도요타,소니 등)들이 생존을 위해 치열한 몸부림으로 사업정리, 자산매각, 해외이전 등으로 명맥만

이어왔다. 이들은 2012년 아베정권의 등장으로 쾌재를 불렀다. 엔고정책 이름하여 무제한적 양적완

화로 수출경쟁력을 키웠고 공공투자 확대로 일본 경기를 부양시켰다.

이러한 결과는 무역시장에서 확실히 효과를 나타 내었다. 한국에도 일본차들이 넘쳐나기 시작했고

사양산업이던 조선업도 생기를 찾아가는 추세다. 따라서 아베노믹스로 가장 타격을 입은 나라는 분

명히 한국이다.

여기서 우리와 다른 조건이 있다.

일본 엔화는 세계 4대 기축통화(달러,유로,엔,위안)다.우리는 외환시장이 요동을 칠때 방어수단이

없다. 엔화는 외환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자산 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외환시장이 요동을 칠수

록 엔화 수요는 높아진다. 일본 정부는 국내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통화팽창 정책을 계속될 것이

다. 엔저의 추세는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원화는 계속 강세를 보일 것임에 틀림없다. 브렉시트

로 아베정부가 추진한 엔저의 효과는 사라졌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10조엔을

투입해 엔저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런데 올해 하반기 대일무역 적자 기조가 줄어들 전망이 보이지 않음은 무엇을 말할까?

이번 브렉시트가 글로벌 위기로 발전할 여지는 아직까지 불확실하지만 울산의 현대중공업, 현대자

동차,SK 등 대기업들이 울산지역 경제가 불황과 함께 닥친 위기상황을 극복함에 있어 분명한 역할

을 할 것을 기대해 본다.

글 : 박중식
약력 : SK(주) 근무
S J Corpㅇoration 경영
울산항만공사 상임감사 역임